결혼 후 아내로서 엄마로서 딸로서 선택했던 삶들이 때로는 ‘나는 비서인생인가?’ 라는 생각이 들게 할 때도 있었지만, 작은 아들도 대학생이 된 지금, 그 모든 선택이 행복이었음을 느낀다.
특별히 큰 아들의 양육과 초등학교시절, 학원의 도움 없이 초등, 중등 교육청 수학영재로 키우고, 한영외고, 연세대학교에 진학하기까지의 소중하고 작은 경험들을 공유할 수 있기를 바라며, 쉰 한 살 나이에 글쓰기에 도전하는 나의 삶은 전적으로 나를 위한 선택임에 가슴이 벅차오른다.
인생에 있어 선택의 기로에 설 때 어떤 일이 일어날지 우리는 알 수 없지만 모든 일에는 다 뜻이 있음을 믿고 희망차게 나아가보자. 넘어지면 다시 일어서면 되고, 달려갈 때 함께 응원해주는 가족과 친구의 소중함을 알 수도 있는 것이 인생이다.
이 책을 쓸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윤경성 선생님과 본문에 삽화를 그려주고 응원의 참된 의미를 깨닫게 해 준 큰 아들 무섭이, 그리고 가족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.
지은이: 양 정 원
스물여섯 살, 결혼을 했다. 대학을 갓 졸업한 ‘새내기 엄마’는 아들의 친구들과 함께 한 스터디 모임이 커지면서 공부방 선생님이 되었다.
유쾌, 통쾌, 상쾌하고 활동적이며 수학, 독서, 노래를 좋아하는 감수성 풍부한 엄마 같은 선생님은 인기가 많았고, 초등학생 수학을 가르친 지 17년차 베테랑 선생님이 되었다.
대학교를 다니는 가족 세 명과 살고 있다.
남편은 가르치고, 두 아들은 배우기 위해 대학을 다닌다.
큰 아들의 나이가 지은이가 결혼했던 스물여섯을 향해 가는 요즘
지은이는 자유를 꿈꾸는 자유부인이다.
반 백 살, 제2의 삶의 기로에 선 지금
첫 번째 버킷리스트인 글쓰기를 시작했다.
-초등학생 수학공부방 운영
-버킷리스트; 해외여행가서 영어로 막힘없이 말하기, 기타연주, 캘리그라피,
연극무대서기, 시집(수필집)내기, 필드에서 멋지게 골프치기,
성지순례